같은 듯 다른 썰매 삼총사! 루지, 스켈레톤, 봅슬레이

  • 작성자 네오트레이스
  • 날짜 2018-01-31 08: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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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썰매 삼총사! 루지, 스켈레톤, 봅슬레이

동계올림픽에는 루지, 스켈레톤 그리고 봅슬레이 이렇게 세 종류의 썰매 경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종목들은 각각 다른 썰매를 끌고 다른 방식으로 주행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메달을 기대하게 하는 썰매 종목들의 특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프랑스어로 '썰매'를 뜻하는 루지를 살펴보면 세가지 종목 중 유일하게 않아서 출발하는 썰매 경기입니다. 루지를 제외한 다른 두 종목은 썰매를 끌고 가다 탑승하는 형태이지만 루지는 제자리에 앉은 상태로 고정된 손잡이를 잡고 팔의 힘으로 스타트하게 되지요.  

경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팔을 이용해 속력을 내고 이후에는 발이 아래로 내려오도록 뒤로 누워서 경기하게 됩니다. 이렇게 뒤로 누운 상태에서 고개를 들어 전방을 확인하고 썰매 날에 자신의 다리를 걸어 썰매를 컨트롤하고 방향을 조정하여 내려오는 것이 루지입니다

반면 스켈레톤은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이 겨울에 짐을 운반하기 위해 썰매를 이용하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썰매를 타는 방법도 루지와 달라서 썰매를 한 손으로 잡은 상태에서 발로 달려 스타트를 하며 머리를 앞으로 두고 엎드려서 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후 주행 중에는 어깨와 몸을 이용해 썰매를 컨트롤하게 되는데요. 이 미세한 몸짓으로 썰매를 조정한다고 생각하니 참 대단합니다. 머리가 앞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루지에 비해 훨씬 위험해 보이는데요. 썰매 날의 두께가 생각보다 두꺼워 전복의 위험이 적고 같은 이유로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려 의외로 가장 안전한 썰매 종목이라고 하네요

마지막 종목은 쿨 러닝으로도 유명한 봅슬레이로 다른 두 종목과 달리 이 종목의 썰매는 자동차를 연상시키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봅슬레이는 동계올림픽의 모든 종목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빙판 위의 F1’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썰매의 가격이 1억 원을 호가할만큼 비싼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봅슬레이는 2인승과 4인승으로 진행되는데요. 4인승의 경우 제일 앞에는 핸들을 조정하는 파일럿이 타게 되고 가운데에는 두 명의 푸시맨 그리고 마지막에는 브레이크맨이 탑승하게 됩니다. 2인승은 푸시맨을 제외한 두 명이 탑승하여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이렇게 같은듯하지만 다른 세 가지의 썰매 종목을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과 봅슬레이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선수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