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전거길 리뷰_네번째] 고양시 특집_고양시 공공자전거 피프틴
- 작성자 네오트레이스
- 날짜 2018-04-10 03:05:42
- 조회수 337
피프틴 개요
봄을 맞아 서울 바깥 자전거 나들이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고양시의 공공자전거 피프틴을 타보는 것을 추천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답사를 다녀왔다. 고양시는 오래전부터 자전거 도시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는데 피프틴은 이러한 행보의 큰 성과로 여겨지고 있다.
총 3,000여 대가 대여소 149개에 나누어 갖춰져 있으니 그 규모가 꽤 크다. 같이 마련된 개인용 자전거 거치대 또한 시내에 수천 개에 달해 고양시의 자전거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시정의 배경에는 고양시의 평탄한 지리적 여건 그리고 계획적으로 구성되어 자전거 타기에 편한 도심 환경 덕분일 것이다.
2016년 지역신문에 인용된 통계에 따르면 연간 이용자 수는 1만 2천 ~ 1만 5천을 웃돌고 있다. 회원/비회원 비율에서도 회원의 이용률이 높아 안정적이다. 고양시 주민들 사이에서는 훌륭한 대체 교통수단으로 통한다. 출퇴근, 등학교 때는 물론, 주말에 일산 곳곳의 명소를 편히 둘러보고자 이용하는 시민도 많다. 후자의 경우는 외지에서 고양시를 방문한 관광객들도 포함된다.
운영방식과 요금체계
서울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따릉이와 달리 피프틴은 민간투자방식을 통한 간접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양시가 2010년, 민간투자방식을 통해 에코바이크라는 회사를 설립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름이 영어로 ‘15’를 뜻하는 fifteen인 이유는 나름 구체적이다. 브랜드의 정체성이 고객의 환경을 위한 건강한 삶을 목표이고, 그를 위해 자전거를 타는 데 보통 자전거의 평균속도가 15km/h이기 때문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 자전거의 제한속도가 20km/h 정도이니 그보다 조금 낮은 속도를 브랜드의 이름으로 정한 것이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트웬티’ 라고 부르는 것보다는 발음하기도 편하고 좋은 것 같다.
회원/준회원/비회원으로 회원등급을 나누어 운용 중이다 준회원권의 경우는 가맹점인 세븐일레븐 혹은 바이더웨이 편의점을 방문해 ‘피프틴데이트카드’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민간투자방식이다 보니 요금은 따릉이보다 약간 비싼 편이다. 비회원은 기본 1시간 1,000원이고, 정기권을 사용하는 경우 요금은 아래와 같다.
회원권 : [신규]3개월 20,000원/ 6개월 40,000원/ 1년 60,000원
[연장]3개월 20,000원/ 6개월 40,000원/ 1년 51,000원/ 2년 90,000원/ 3년126,000원
준회원권 : 30일 9,000원/ 60일 15,000원/ 90일 22,000원/ 180일 43,000원
기간연장 : 3개월/6개월/1년/2년/3년 단위로 연장 가능 (회원권만 가능)
초과이용 시 페널티가 더 강하다. 기본 대여시간 1시간 초과 후 30분 경과 시마다 비회원은 1,000원 추가결제, 회원과 준회원은 각각의 이용 잔여 일수에서 1일씩 차감된다. 추가 이용시간이 180분을 넘어가면 추가금액이나 차감일수가 더 증가한다. 누진세와 같은 개념이다.
준회원에서 회원으로 넘어갈 경우도 전환에 따르는 추가요금을 내야한다. 회원, 준회원이 계약 기간을 연장할 경우에도 1년 이상 이용자에게만 할인율이 붙는다. 따릉이는 대중교통 환승 시 마일리지를 제공해 다음 결제 시 얼마나 많은 기간을 결제하든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추가 요금도 회원, 비회원 모두 추가 요금이 나가지 일수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역시 공공재는 관이 직접 관리하는 것이 이용객 입장에선 좋다.

“자전거 타고 그림 그리는 것을 즐깁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순위 50위가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