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고 있는 오프사이드? 아직도 어려운 오프사이드

  • 작성자 네오트레이스
  • 날짜 2017-10-11 10: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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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고 있는 오프사이드?

아직도 어려운 오프사이드]

현대의 스포츠에서 축구만큼 간단한 룰로 진행되는 경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런 축구에서도 유일하게 헷갈리는 규정이 있으니 바로 오프사이드입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스위스 전에서도 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엄청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었죠. 

오프사이드라는 규정은 수비 시에도 상대방 골문 근처에 선수를 배치하여 뒀다가 공격 전환 시에 단 한 번의 롱패스로 쉽게 공격하는 것을 봉쇄하기 위해 생겨난 규정으로 골키퍼를 포함해 상대 측 두 번째 수비수보다 상대 골라인에 가까이 있으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고 상대방에게 간접 프리킥이 주어지게 됩니다. 

워낙에 자주 빈번하게 발생하는 오프사이드이기에 다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종종 오프사이드가 적용되지 않는 오프사이드 같은 상황이 발생하곤 하는데요. 대표적인 두 가지 경우가 한꺼번에 포함된 영상을 가져와 봤습니다. 

영상을 보면 파란색 팀의 선수가 상대팀의 골키퍼를 포함한 두 번째 수비수보다 앞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를 하였기 때문에 규정대로라면 이 행동은 오프사이드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두 선수는 당당하게 볼을 끌고 가서 골을 성공 시키는데요. 그것은 하프라인을 기준으로 자기 진영 안에서 이루어지는 패스는 오프사이드 규정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이 두 선수는 골을 넣기 전에 상대방의 진영에서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을 넣습니다. 이 부분도 상대방의 진영에서 패스가 이루어 졌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상대 진영에서도 전진 패스가 아닌 공을 기준으로 뒤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하는 것은 오프사이드 규정을 적용받지 않습니다. 

만약 공을 내어준 선수가 자신 보다 앞에 있는 선수에게 전진 패스를 주었다면 그것은 오프사이드일 수도 있지만 영상에서 보여진 것처럼 선수들은 오프사이드 규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패스를 시도할 리가 없겠지요. 

또한 FIFA 경기 규칙 11항을 보면 방해, 간섭, 이득이라는 세부 사항이 존재하는데 이 중 그 어떤 것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면 오프사이드의 위치에 선수가 존재해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부상으로 쓰러져 있던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는 무시하고 판정을 내리는 것이지요.

이렇게 굉장히 쉬워 보이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규정이 오프사이드입니다. 그리고 이 오프사이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 바로 오심입니다. 대부분의 대회에는 공식적으로 비디오 판독 이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심의 눈으로 확인하지 못한 오프사이드를 통해 불이익이 발생되고 있지요. 

FIFA에서도 이런 상황을 방치할 수 없었는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비디오 판독 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계기로 골과 관여된 상황에서 오프사이드를 잡아내고 이 규정으로 고통받지 않는 시대가 열렸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