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신발 10] 슬램덩크 콘테스트의 영광을 그대로! 조던3 화이트 시멘트 AKA '88슬램'

  • 작성자 네오트레이스
  • 날짜 2017-10-17 08: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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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콘테스트의 영광을 그대로!


조던3 화이트 시멘트 AKA

'88슬램'

8~90년대 NBA 올스타전이 열리면 본 게임보다 더 관심 있게 지켜보던 것이 있었는데요. 바로 올스타전의 전야제 형식으로 진행되는 NBA 슬램덩크 콘테스트(NBA Slam Dunk Contest)였습니다.
너무 많은 형태의 덩크가 시도되었기 때문인지 현재에 와서는 참신함이 덜해져 이전만큼의 흥행을 끌지는 못하지만 당시의 슬램덩크 콘테스트에는 최고의 덩커들이 참여해 올스타 게임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었습니다. 그리고 에어 조던의 주인공 마이클 조던 또한 신인 시절부터 이 덩크 콘테스트에 참여하였지요.

@1987 / 1988  (출처 - solecollector.com/flickr

1985년 처음 이 콘데스트에 참여했던 마이클 조던은 '휴먼 하이라이트 필름'이라 불리는 도미니크 윌킨스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이후 87년 대회에서는 기어코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88년 콘테스트에서 슬램덩크 2연패를 달성하게 되는데요. 이때 마이클 조던이 신고 있던 신발이 바로 에어 조던3 화이트 시멘트입니다. 

@ 출처 - solecollector.com

마이클 조던이 에어 조던3 화이트 시멘트를 신고 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하였기 때문에 이 제품의 인기는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덕분에 1988년 발매 당시에 제작된 OG 형태인 나이키 스우시가 새겨진 제품은 '88 슬램'이라고 불리며 더 값어치가 높은 신발로 분류되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왜 나이키는 에어 조던2를 신고 참여한 첫 우승이 아닌 에어 조던3을 신고 출전한 두 번째 우승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해당 신발의 레트로를 진행했던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자유투 라인 덩크 자체의 완성도와 라이벌을 누르고 우승한 스토리 때문일 것입니다. 

Michael Jordan Six Dunks From the Free Throw Line

영상과 같이 마이클 조던이 85년에 첫 번째로 시도한 자유투 라인 덩크에서는 약간은 뻣뻣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분명 굉장한 덩크이긴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아쉬운 감이 있죠. 그리고 87년의 덩크를 보면 점프 후 여유를 부리며 공중 동작을 넣는 조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출처 - flickr / nba.com

마지막으로 88년의 덩크를 보면 자유투 라인 덩크의 결정체를 볼 수 있는데요. 간단한 공중 동작을 넣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몸전체를 접었다 펴며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동작(AIR WALK)를 선보이며 덩크를 꽂아 넣습니다. 또한 이 덩크를 통해 역대 최고의 덩커 중 한 명으로 통하는 도미니크 윌킨스를 제압하고 자신의 홈구장에서 우승을 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스토리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